Ubermensch

무상증자와 권리락[에코프로에이치엔] 본문

귀여운 경제상식

무상증자와 권리락[에코프로에이치엔]

굿잡러 2021. 7. 12. 23:45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무상증자의 가능성을 공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무상증자 검토 공시 from 전자공시시스템


무상증자는 뭘까?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준다.
세상에 공짜가 있나요?
없죠
10만원짜리 주식 10주를 가진 나에게 100% 무상증자로 10주를 더 준다면
100만원이 200만원이 되는 마법이 일어나는 것으로 단순하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아니다.
결과적으로 딱 100만원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후려치자면
보유수량 10주, 평가금액 100만원이 보유수량 20주, 평가금액 100만원이 된다.
무상증자 후에 시가총액은 동일해야 한다.
이게 바로 권리락이라는 개념이다.
쉽게 얘기하면 액면분할처럼 1주의 가격을 낮춰서 내 기존의 평가금액과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 어차피 시총도 같고 평가금액도 같은데 왜 무상증자를 하며 의미는 멀까?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유통주식수 확대""주주가치 제고"라는 목적을 얘기했다.
우선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회사라 유통되는 주식 수가
3,826,233개로 시가총액에 비해서 주식수가 적은 편이다.
따라서 유통되는 주식수를 늘려야 하는 필요성도 있고
현재 지주사인 에코프로가 에코프로HN의 지주회사 요건인 주식 20%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것을 위해서도 주식 수는 늘어나야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예상하기론 100%정도로 주식 수를 늘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두 번째로 주주가지 제고를 생각해본다면 우선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것은
추후 주식이 오른다는 가정하에 주주에서 좋은 일이다.
그리고 생각해봐야 할 것은 배당금이다.
배당금은 내가 가진 주식수에 비례해서 계산한 금액이나 주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의 수가 늘어나면 배당금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간단히 생각해보면 주식 가격이 싸지면 아무래도 주식 접근성이 좋아지고
또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행위이기 때문에
잉여금이 많고 재무제표가 탄탄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주게 된다.


하지만 결국에 우리가 궁금한 것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무상증자 후에 주가가 상승할 것인가? 이다.

기업의 미래가 가치를 봐서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기업분석에 최근 실적과 이슈들을 정리해보자면

1) 현대중공업과의 65억 가량의 계약 체결

현대중공업과 VOCs 제거 시스템 납품계약 공시


2) 삼성엔지니어링 100억 가량의 계약 체결

삼성엔지니어링과 온실가스 저감 설비시스템 납품계약 공시


3) 유럽연합(EU) 탄소 국경세 도입안 발표에 탄소배출권 판매사업 주목

대기업과의 계약이 연이어 공시되고 있고 유럽에서의 탄소배출권 판매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종목을 분석을 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면 하면 되겠다.
https://ubermensh-6021023.tistory.com/9

요즘 무상증자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도 아닐뿐더러
무상증자라는 이슈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건 정말 단기간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무상증자라는 이슈뿐만 아니라 대기환경에 대한 미래의 포트폴리오와 관련 실적,
탄탄한 재무제표로 추후에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