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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아톤]

굿잡러 2021. 7. 25. 15:53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만 보고 악재 판단해서 무턱대고 팔지 말자.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공시가 뜬다면 회사가 어려워서 재무상황이 나빠서인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에 신호탄인지  확인하자.

분석 없이 무턱대고 팔았다가 피, 땀, 눈물 세트를 흘릴 수도 있다.


채권이란?

정부, 기업, 공공단체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거액의 돈을 빌리면서 발행하는 채용 증서이다. 

채권은 정부등이 발생하므로 안전정이 높고 상환기한이 정해져 있으며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채권 중에서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는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 개의 채권은 성격이 약간씩 다른데 사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이 채권들이 주가에 주는 영향일 것이다. 

 

전환사채는 채권자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가능하여 주식의 수가 증가하고 주식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을 가지면서 주식도 신주매수가 가능한 권리가 생기기 때문에 주식의 수가 증가하고

주식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교환사채는 채권을 자사주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해서 주식의 수는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주식의 가치엔 영향이 없다.

 

이렇게만 보면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공시가 뜨면 주가는 주가에 무조건 악재일까?

 

차라리 그렇게 단순하면 좋을 것 같은데 주식은 언제나 그렇지가 않다. 

 

예를 들면 HMM(a.k.a 흠슬라)는 

2020년 12월 3월에 전환사채를 공시했다.

HMM 전환사채권발행결정공시,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HMM 최근 1년 주가, 출처 : 네이버증권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하고 2달 후쯤부터 HMM은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서 만원대의 주가는 4만 원 후반대가 되었다. 

 

전환사채를 발행한 고시를 보고 악재라고 보고 HMM을 팔았다면 지금쯤......피눈물 

(피. 땀. 눈물 BTS세트)

 

그럼 최근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 기업 "아톤"의 발행이유와

주가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아톤은 핀테크기업으로 PASS라고 하면 다들 알 것이다. 

아톤은 공인인증서 폐지 수혜주 기도 했고 핀테크 관련해서 보완 관련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아톤은 농협,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과 각종 증권회사의 보완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톤의 주요 사업내용과 매출액,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아톤은 재무재표에서 부채비율을 본다면 현재 19%로 자본금 많은 회사이다. 

그런데 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을까?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신주인수권부사채권,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자금조달의 목적은 "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이다. 

그리고 이자율이 표면과 만기 모두 0%이다. 

 

이건 운영자금이 모자라서 돈을 빌리거나 채무 상황 때문에 돈을 빌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8월 1일에 규정이 개정돼서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투자 매력이 하락할 것을

대비해서 미리 자금조달을 해놓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용도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톤은 꾸준히 타법인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모색을 하는 중이다. 

 

아톤 타법인투자현황,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2021.03 분기보고서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아톤은 코로나 영향으로 부진했던 티머니 매출을 뒤로하고

은행이나 증권에 보완솔루션을 꾸준히 공급하면서 1분기 매출을 회복했다. 

 

그리고 최근 아톤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단기적 증가인지 유지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톤 최근거래량, 출처 : 네이버증권

 

결국은 주식의 악재의 결론은 주가가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에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

여러모로 분석해봤을 때 아톤은 회사의 어려움이나 재무적인 문제로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